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뉴저지 예비선거 이모저모] 말 뿐이었던 한국어 서비스

“한국어 서비스에 대한 성의가 없었습니다.” 5일 버겐카운티 지역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시행된 한국어 서비스에 대해 유권자들과 전문가들은 낙제점을 줬다. 이날 팰리세이즈파크와 포트리 4곳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한 시민참여센터 박제진 변호사는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부착됐어야 할 한국어 투표 권리장전에 문제가 있었다. 팰팍 린드버그 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2장으로 된 권리장전이 영어 버전의 경우 제대로 돼 있었다. 그러나 스패니시와 한국어 버전은 엉망이었다. 첫 번째 장은 스패니시가, 두 번째 장은 한국어가 붙어 있었던 것. 한 한인 유권자는 이를 보고 “투표를 하지 말라고 하는 건가 싶었다.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 일부 투표소에서는 한국어 서비스를 담당할 선거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포트리 1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한인 선거관리인이 없어 투표소를 찾은 일부 한인 유권자들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버겐카운티 일부 투표소에서 한인 선거관리인이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에 대해서는 투표 후 버겐카운티 당국에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투표율 저조=예비선거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 서비스가 시행됐음에도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팰팍 린드버그 초등학교 투표소의 경우 한인 유권자 638명 중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04명만 참여했다. 각 투표소의 한인 선거관리요원들은 “특히 20~40대 한인들의 투표 참여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한인 노인들의 투표율은 비교적 높았다. 팰팍 시니어센터 투표소에서는 오후 5시쯤 한 한인 노인이 다른 노인들이 사는 아파트를 일일이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시민참여센터 관계자는 “시니어센터 투표소의 경우 전체 한인 유권자의 24% 정도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선거 규정 모르는 한인 많아=예비선거 관련 규정을 모르는 한인 유권자들이 아직 많았던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아무런 당적이 없거나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고 투표소에 나온 한인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또 자신이 속한 정당이 어디인지 제대로 모르거나, 왜 그 정당의 후보에게만 투표하는지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당적 변경 방식 오락가락=시민참여센터에 따르면 예전에는 투표 전 당적 변경 기간 후에 당적 변경 신청서를 받았다면 이전 당적으로 투표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경우 아예 투표권을 박탈해 일부 유권자들이 혼선을 빚었다. 강이종행·정승훈·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2012-06-05

[뉴저지주 예비선거] 파스크렐, 본선거행 확실…한인 시의원 후보 4명 전원 승리 확정

유권자들은 빌 파스크렐을 선택했다. 5일 실시된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8선의 파스크렐 의원이 예상과 달리 스티브 로스먼 의원을 여유 있게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최근 선거구 재획정으로 두 중진 의원이 맞붙은 연방하원 9선거구는 팰리세이즈파크와 포트리·레오니아·리지필드 등 한인 밀집지역이 다수 포함된 선거구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관계기사 A-6면> 파스크렐 의원은 최종 개표 결과 6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파스크렐 의원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공화당 슈믈리 보티치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9선거구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인 만큼 그의 재선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날 예비선거에서 두 중진 의원 대결은 파스크렐 의원이 초반부터 여유 있게 상대를 앞서나갔다. 파스크렐 의원은 “지지해 준 한인 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며 “본선거 승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8선의 로스먼 의원은 실망감이 컸다. 그는 “그 동안 나를 믿고 지지해준 한인 등 유권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같은 민주당 파스크렐 의원이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테러플라이·클로스터·노우드·크레스킬 등이 포함된 연방하원 5선거구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스캇 가렛 현 의원이 8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상대 후보를 무난히 따돌렸다. 그는 민주당 아담 구센 후보와 본선거를 치른다.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선거에서는 밥 메넨데즈 현 의원이 경쟁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고, 공화당 후보를 결정지은 조 키릴로스 후보와 본선거서 대결한다. 한편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도 무난히 당선을 확정하며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조셉 테스타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구성한 팰팍 이종철 시의장은 경쟁 후보 없이 578표를 얻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본선거에서는 공화당 신시아 로퍼·제임스 로퍼 후보와 3년 임기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리지필드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데니스 심 후보는 253표를 득표, 252표를 얻은 레이 페나바드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본선거에서는 앤거스 토드·워렌 빈센츠(이상 공화) 현 의원과 대결한다. 레오니아 박익성 의원(민주)도 634표를 얻어 671표를 득표한 러닝메이트 그레고리 맥루라키스 후보와 함께 민주당 3년 임기 시의원 후보에 확정됐다. 이들은 본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가 없어 시의원 재선이 유력한 상태다. 우드클립레이크 역사상 첫 한인 시의원을 노리는 진 배 교육위원은 마이클 스턱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구성해 무난히 예비선거를 통과, 본선거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정승훈·서승재·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2012-06-05

[특별기획 5일 NJ 예비선거] <3>예비선거 참여 방법…첫 한국어 투표 서비스 제공

뉴저지주 예비선거는 오는 11월 실시되는 본선거에 출마하는 각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다. 올해는 버겐카운티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투표 서비스가 제공돼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어 선거 서비스 제공= 오는 6월 5일 실시되는 뉴저지주 예비선거는 버겐카운티 전역에서 첫 한국어 선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는 해당 지역 주민의 5% 이상 또는 유권자 1만 명 이상이 영어 외 다른 언어를 주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해당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연방 ‘투표 권리법’ 203조항에 따른 결정이다. 인구 6.5%가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버겐카운티는 올해부터 모든 선거에 한국어 서비스가 의무적으로 제공된다. 한인 유권자들은 투표기기를 한국어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어 투표 용지와 통역관, 각종 선거 관련 한국어 문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투표 참여 방법= 예비선거는 민주당원은 민주당, 공화당원은 공화당 선거에 각각 참여하며, 당원이 없는 유권자는 선거당일 투표소에서 정당을 선택하면 된다. 한국어가 명시된 샘플 투표 용지가 발송된 가운데 투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 예비선거 유권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투표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우편 투표를 이용하면 된다. 오는 3일 오후 3시까지 해켄색에 있는 카운티청사를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으며, 토요일인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사 뒤 주소 변경을 하지 않아 유권자 등록 당시 주소와 현재 살고 있는 주소가 틀린 한인 유권자들은 ‘잠정투표(Provisonal Ballot)’를 이용할 수 있다. 투표소 직원에게 이를 요청하면 한국어 설명서와 함께 기계 대신 투표 용지를 교부 받게 된다. ◆시민참여센터 핫라인 운영= 시민참여센터(소장 김동찬)는 예비선거 당일 핫라인(201-488-4201)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권자들은 핫라인을 통해 투표 방법과 투표소 등을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선거 불편 사항도 접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센터는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 한국어 선거 서비스에 대한 출구 조사도 실시한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2-05-31

[특별기획 내달 5일 NJ 예비선거] <2> 한인 후보 누가 출마하나…"한인 유권자들 참여 절실"

오는 6월 5일 실시되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는 한인 후보 4명이 출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한 첫 단계인 예비선거를 통과해야 본선거행 티켓을 거머쥐는 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인 후보 출마 현황= 올해 한인 밀집 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레오니아·리지필드뿐 아니라 우드클립레이크에서 한인 후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졌다. 타운별로 살펴보면 팰팍 이종철(민주) 시의장이 재선에 나선다. 조셉 테스타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구성한 이 의장은 경쟁 후보가 없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본선거에서는 공화당 신시아 로퍼·제임스 로퍼 후보와 3년 임기 두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지난 2월 레오니아 역사상 두 번째 한인 시의원으로 임명된 박익성 의원(민주)은 그렉 마루라키스 후보와 함께 3년 임기에 도전한다. 레오니아민주당위원회에서 공천을 받은 박 의원은 공화당 후보가 없어 예비선거와 본선거 모두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리지필드에서는 지난해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했던 데니스 심(민주) 후보가 3년 임기 선거에 출마했다. 레이 페나바드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구성한 심 후보는 예비선거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본선거에서 앤거스 토드·워렌 빈센츠(이상 공화) 현 의원과 대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우드클립레이크 진 배 교육위원이 시의회 진출 도전장을 던졌다. 공화당 후보로 등록한 배 위원은 예비·본선거를 통과하면 타운 역사상 첫 한인 시의원으로 탄생하게 된다. ◆우리 동네 누가 출마하나= 올해 선거에서는 연방하원 12석과, 연방상원 1석의 각당 후보를 선출하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카운티(프리홀더)와 시의원 후보를 뽑는다. 버겐카운티 경우 시장 선거가 실시되는 잉글우드를 제외한 나머지 타운은 시의원 선거만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두 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포트리에서는 민주당 조셉 세르비레이 시의원과 하비 소머가 출마해 승리를 확정했다. 토마스 베네트·피터 캠벨·로사나 수레이스 후보는 공화당으로 출마해 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글로리아 오(민주) 시의원이 활동중인 잉글우드클립스에서는 민주당 조셉 파바로 시의원·노라 잡슨 후보, 공화당 캐롤 맥모로 시의원·라몬 페로 후보가 각각 예비선거 승리를 확정 짓고 본선거에서 대결한다. 준 정(무소속) 시의원의 해링턴파크에서는 두 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가운데 공화당 2명, 민주당 1명이 각각 출마해 후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2-05-30

[특별기획 내달 5일 NJ 예비선거] <1> 최대 격전지 연방하원 9선거구를 가다…한인 표심에 달렸다

뉴저지주 예비선거(6월 5일)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하원 12석과 연방상원 1석의 각 당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카운티와 타운 의원 후보를 뽑는다. 본지는 한인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한인 밀집 지역 주요 후보와 투표 참여 방법 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레오니아·리지필드 등 한인 밀집 지역이 대거 포함된 연방하원 9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기존 9선거구와 8선거구가 합쳐지면서 각각 8선 중진인 스티브 로스먼과 빌 파스크렐 의원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맞붙게 된 것. ◆초박빙 승부 예고=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예비선거의 승리가 본선거 당선과 직결된다. 여론조사기관 ‘가린-하트-양’이 최근 406명의 민주당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로스먼 의원과 파스크렐 의원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각각 43.8%, 43.3%으로 집계됐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못 했다는 유권자는 12.9%다. 9선거구는 전체 35개 타운 중 27개가 버겐카운티인 관계로, 당초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행사해 온 로스먼 의원의 낙승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파스크렐 의원의 텃밭인 퍼세익카운티에서 3500명이 넘는 유권자가 새로 등록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유력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도 경쟁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파스크렐 의원을 지지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6월 1일 패터슨 케네디 고교에서 열리는 유세에 참석할 계획이다.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인 데이비드 액셀로드 정책보좌관은 지난주 로스먼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한인 표심 잡아라=선거구 특성상 두 의원은 한인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치열한 표심 잡기 결쟁을 벌이고 있다. 로스먼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지지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임을 내세우고 있다. 28일에는 일본 정부의 팰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 내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구를 비난하고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결의안 상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파스크렐 의원도 한인 유권자들을 의식해 지난달 17일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고수하고 있는 미 정부가 동해 병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서한을 ‘미국지명위원회(USBGN)’에 보낸 바 있다. 한편 시민참여센터(소장 김동찬)에 따르면 9선거구에는 6959명의 한인 유권자가 살고 있다. 포트리와 팰팍이 각각 1773명, 1728명으로 한인 표심의 결집력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2-05-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